성경난해구절

[스크랩] 71. 하나님은 선과 악을 함께 청조하신 분이신가?

춘천 김상호 2008. 8. 30. 08:27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사45:7).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시고 빛과 어두움을 나누셨지, 어두음 자체를 창조하지는 않으셨다. 하나님은 평화로운 에덴동산을 창조하셨지, 환란을 창조하지는 않으셨다. 환란은 죄의 결과로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 침입한 것이다. 그런데 이사야는 여가서 창세기의 기사와는 대립되는 진술을 하고 있다. 하나님은 빛뿐만 아니라 어두움도 창조하셨으며, 구원의 평안뿐만 아니라 환란도 일으키셨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사해에서 나온 이사야 사본(1QIsª)은 “평안” 대신에 “선”(good)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고, 흠정 역은 환란이라는 히브리어 라(צ󰕇)를 “악”(evil)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즉 “하나님은 선도 짓고 악도 창조하나니”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 평안과 환란, 선과 악을 함께 청조하시는 분이라면 그분은 도대체 어떤 분인가? 다른 표현으로 그분은 병과 약을 함께 주시는 분인가?

그러나 이런 오해는 이 본문이 사용된 배경을 알고 나면 쉽게 풀리게 된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페르시아 왕인 고레스를 부르셨다. 그리고 그에게 신탁을 하고 계신다. 이사야 1:1~7은 바로 그 신탁의 내용이다. 하나님은 먼저 고레스를 “기름받은자”(사45:1)곧, 메시야로 삼으셨다. 그리고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줄 알게 하리라”(3절)고 하신 후 곧 이어서 당신을 나타내셨다.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 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해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5~6)고하셨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은 이 본문의 말씀을 선포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이 하나님께서 이방인인 페르시아 왕 고레스에게 그 분이 참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는 말씀 중에 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페르시아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조로아스터”(Zoroaster)교를 신봉하고 있었다. 이 조로아스터교는 1835년에 발견된 인도의 베히스툰(Behistun) 비문에 의해 고레스 대왕 이전부터 페르시아에서 신봉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거기에는 조로아스터교의 신인 “거짓의신”이 언급되어 있었다. 조로아스터교는 선악의 이원론(dualism)을 철저하게 신봉한다. 그들은 최고의 신인 아후라-마즈다(Ahura-Mazda)가 “빛”과 “평안”을 창조하였고, 아리만(Ahriman)이 “어두움과 악”을 창조한 것으로 믿는 다. 그리고 이들은 영원한 반목 상태에서 끊임없이 싸움을 전개한다고 믿는다.

이런 상항에서 하나님은 고레스를 기름부음 받은 자로 지명하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종교관을 빌어 역설적으로 여호와만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심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바꾸어 말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고레스가 믿는 것처럼 빛의 신, 어두움의 신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피조물로 다스리는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존재하고 계심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행복충전소♥대명
글쓴이 : DMpastor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