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의 편지

사랑하는 목사님께

춘천 김상호 2009. 9. 12. 05:39

예쁜 편지지 보니 당신에게 편지 쓰던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이렇게 한집에 살고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당신 안그래요?

저녘 준비하며 소리 질러서 미안합니다

내가 아픈데 도와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냥 시간이 있을때 나랑 함께 저녘 준비하며 이야기하며 시간 보내는거 당신이 행복해했으면 좋겠어서 그랬어요

바빠지면 그러고 싶어도 못하잖아요

당신 이해넣은 모습 참 보기 좋았는데....옛날 상호형 모습이어서 내가 새신랑하고 사는것 같다고 자랑하는 소리 들었잖아요

당신은 내게...아니 날 위해 ..아니 내가 좋아하는 모습 보여주는거....

난 당신 행복해하는거 보는게 내 행복입니다

당신 설교가 부드러워지고 쉬워지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하나님만 바라봐야하는데 난 자꾸 당신을 보게됩니다

당신이 선포하는 말씀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듬뿍 배어나와 우리처럼 힘든 시간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복음으로 들리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구요 우리가 처음 만난날이 있는 십이월이 좋습니다

힘들지요? 나도 힘들지요?

근데요 우리 불행한건아니지요?

목사님 감사하구요

내 사랑 상호형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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