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입 애굽 세대인 야곱부터 출애굽 세대인 모세까지 오직 4 세대뿐인가?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연치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수는 일백 삼십 칠세이었으며 게르손의 아들들은 그 가족대로 립니와 시므이요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수는 일백 삼십 삼세이었으며 므라리의 아들은 마흘리와 무시니 이들은 그 연치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아므람이 그 아비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취하였고 그가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수는 일백 삼십 칠세이었으며”(출6:16~20)
출애굽기 6:14부터 나오는 야곱의 후손에 관한 기록은 다음과 같이 어이진다. 16절은 레위의 이들이 고핫, 18절은 고핫의 아들이 아므람, 20절은 아므람의 아들이 모세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야곱부터 모세까지가 “야곱→레위→아므람→모세”로 이어지는 4대에 불과해진다. 즉 모세는 야곱의 4대 손이고, 레위의 3대손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 체류기간을 생각할 때,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한 세대를 40년으로 계산해도 160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 기록된 이 족보가 축소된 족보임에 틀림없다는 다음과 같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
첫째,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출6:18)의 네 사람이었는데, 이 네 사람의 가족에서 “계수함을 입은 일 개월 이상 모든 남자의 수효가 팔천 육백 명”(민3:28)이었다. 그러므로 네 집 도합 8,600명의 식구를 평균으로 나누어도 한 집의 자손이 일 개월 이상 된 남자만 2,150명이었다는 말이 된다. 이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아므람이 모세의 형제를 2,000명 가까이 낳았다는 말이 된다. 그러므로 여기 출애굽기 6:18이 말하는 아므람이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일 수는 없다.
둘째, 모세의 경우와는 달리 여호수아의 경우에는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으로부터 그에게 까지의 족보가 모두 9세대이다. 역대상 7장 23절부터 27절까지 이어지는 여호수아의 족본 다음과 같다. “야곱→ 요셉→에브라임→부라이→레셉→델리→다한 →라단→암무훗→엘리사마→눈→여호수아”레위와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은 삼촌과 조카 사이로 같은 시대를 살았다. 또 모세와 여호수아는 그들의 후손들로서 같은 시대를 살았다. 그런데 레위의 후손인 모세는 3대 밖에 되지 않았고, 에브라임의 후손인 여호수아는 9대가 될 수 있는가?
또한 여호수아와 같은 세대의 사람이었던 갈렙은 야곱으로부터 4대손으로 기록되어 있다. 역대상 2:1~20이 밝히는 그의 족보는 “야곱→유다→베레스→헤스론 →갈렙으로 이어진다. 갈렙은 야곱의 아들 유다의 후손이다. 여호수아는 야곱의 아들 요셉의 후손이다. 그리고 갈렙은 야곱의 4대 손이고 여호수아는 야곱의 11대 손일 수 잇다는 말인가? 더군다나 대부분의 경우는 형의 대수가 막내의 대수보다 발라지는 법인데, 이들의 경우는 오히려 대수가 적은 갈렙의 조상인 유다가 여호수아의 조상인 요셉보다 형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세의 경우든, 갈렙의 경우는 그들의 족보에 관한 기록은 댓수가 생략되어 있다고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성경을 해석할 대 기억해야할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는 간은 사건을 기록하는 성경의 기록이 상호 충돌되는 듯이 보일 때, 반드시 더자세한 기록을 근거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의 모든 기록이 영감된 기록인데, 적은 분량의 정보로 더 많은 분령의 기사를 판단하면 성경의 어떤 부분은 제외될 수 박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같은 가산에 대해 더 자세한 대수가 나온 여호수아의 족보가 그 기간이 더 상세히 기록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사실, 성경의 족보 가록에서는 종종 과감한 생략 법칙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1:11에서 “여시야는 여고냐”를 낳았다고 했지만, 그 사이에는 여호야김이 생략되어 있다.(왕하23:34) 또 역대상 23:15,16에 보면 다윗이 궁을 지운 후 스브엘이 곳간을 맡았는데 그를 “모세의 아들 게르솜의 아들”이라고 하였다. 만일 이 진술을 문자대로 받아들이면 BC1400년대에 살았던 모세의 손자가 BC 800년대까지 살았다는 말이 된다. 홍수 전 수명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그 당시 수명으로는 전혀 계산이 맞지 않는다. 족보가 생략되어 있는 것이다. 또 역대상 26:31에 보면 레위의 증손자인 여리야가 다윗 시대의 족장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것 역시 족보가 생략되어 있다고 이해하지 않으면 전혀 일치시킬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모세의 경우에도 족보가 생략되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모세와 갈렙의 경우처럼 애굽에 들어간 야곱으로부터 4대만에 애굽에서 나왔다는 언급이 있을까? 이것은 아마도 창세기 15:16의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라는 말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기록은 아닐까? 실제로 성경은 마태복음 1장에서와 같이 때때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대수를 조정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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