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의 편지

사랑하는 당신에게

춘천 김상호 2009. 9. 12. 05:25

봄이 되어 대청소 하리라 벼르고 있었고

가끔 대청소 하는게 내 취미 이기도하고

당신 오면 뭔가 새로운 분위기 만들어  주고 싶기도 하고

하루 종일 일거리 만들어 바쁘게 시간을 보내야

당신 기다리는 일이 덜 힘들것 같아서

안방 베란다 치우고 저녘 먹는데 당신 전화 왔어요

 

영주는 단백질 부족이라고 고기좀 해달래서

목살 사다 구어주어서 먹고 잠시 자다가

공부하러 학교에 갔습니다

냉장고는 계단 밑에 뉘어 놨는데

내일 영주가 들어 준다고 했어요

이사 한것 처럼 어깨 허리 팔이 아프네요

내일 영환이 방까지 해야 개운하겠지요

 

낮에 영환이 전화왔는데

예전에 앞이 하나 반쯤 부러져서 때운게  떨어졌다네요

오래 잘 버텨준다 했는데 칫과에 간다고 했어요

형제가 웬일인지 영주도 앞이가 조금 부서졌어요

내일 고모 옆 치과에 간다고해요

영환이는 며칠 내가 이메일 안하면 궁굼하니까 전화해요

그냥 지켜 보는수 밖에요

 

당신 어디 있나 궁굼한데

당신은 말하기 싫은가 봅니다

아이들 한테는 어딘지 모르는데 기도원 갔다고했어요

 

영환이 한테 아빠 기도원가서 빨래 가지러 못간다고 했더니

주일에 시간 되면 온다고해요

고시원 근처에 빨래방 있으면 내가 가서 빨래해 놓고 오려고 했더니

없다고 하네요

날이 더워지면 빨래가 문제인데....

 

이메일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내게 속내도 털어놓고

날 사랑한다는 말도 해주고

 

유정란<좋은 아침 외과>권사라는 분이

당신을 아주 잘 아는듯이

당신 칭찬을 하더군요

편지 너무나 고마웠고 목사님이 되셔서 좋고

당신 돕고 싶다구요

당신 내게 그권사이야기 하면서

농담처럼 애인 이라고 하면서 얼굴 빨개 졌었는데??

학생때 당신 사모했던 여자인가봐요

왜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었나?

며칠 뒤에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대답 기다릴께요

 

당신 이메일 보고

내가 어땟을까?

몇번쯤 읽었을까?

무얼 먹고 어디가고 어디서 자나?

내곁에서 떠나면 불편한거 투성인데......

내가 이런 안타까움 각오하고

당신 기도원 가기 바라는 것은.....

 

하나님 내 눈물 아시니까

하나님 내회개 기도 받으신 줄 믿으니까

 

난 당신 내곁에 없으면

당신이 내게 서운하게 한거 상처 준거 마구 마구 생각해 내면서

보고 싶지 않다 내자신에게 쇠뇌 시키며

당신 기다려요

 

당신 나 많이 버려두고

당신 혼자 ....

이제 그만해주세요

 

얼마나 울어야 하는겁니까?

 

혼자가 되어 훨훨 날고 싶으십니까?

 

당신 행복해하는거 보고 싶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보 난 당신하고 사는게 얼나마 좋은데

당신은 나하고 사는게 힘이드나요?

 

하나님이 당신에게 힘 주시리라 믿습니다

 

보고 싶어도 참고

쓸쓸해도 참고

기다릴께요

승리하고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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