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의 편지

사랑하는 당신께

춘천 김상호 2009. 9. 12. 05:45

당신 많이 힘든거 압니다

나도 많이 힘드니까요

당신이 고모 앞에서 아무말 안하고 참은거 많이 감사합니다

대신 내 앞에서 다 토했으니 감사하구요

소사역에서 당신이 이혼하자고 하는데 나 어땟는지 알아요?

매일 수염도 안깍고 틀이도안한 그런 모습보다가 말쑥한 당신 얼굴 보니까......

당신이 너무 미남으로 보여서 이혼하고 다른 여자랑 살면 약오를것 같더라구요

금방 화장실에 들어가서 너무 서러워 울고 나왔는데 왜 당신 얼굴 똑바로 보니까 그리 잘생겨보이는지.....웃기는 나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당신이 화냈을때 잘 참아내면 하나님이 꼭 상주시더라구요

당신도 내가 무지 무지 미울때 참아보세요 상 주십니다

우리 서로 잘 참아서 상받고 삽시다

나도 영환이 한테 상처 받는거있어요

그런데 우리 부모입니다 우리 가족 관계가 그걸 부채질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우리의 몫입니다

영환이 날 많이 닮아서...한 면이 있습니다 조금 이해하고 인내해주세요

영환이 영주 우리 아들들입니다

이혼하자는 남편이 미남으로 보이는 여자가.......아마도 내마음이 아니고 주시는 마음이겠지요

이것도 당신을 숨막히게하는건가요?

조금만 더 인내하며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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