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독생자는 하나님이 낳았는가?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문제.
[개역 한글판]의 “독생자”와 [제임스왕역]의 “독생자”(only begotten son)는 마치 하나님이 예수를 출생시켰으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것은 또한 예수께서는 시작이 있으며 하나님 보다 열등하다는 인상을 줄 염려가 있다. 독생자라는 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해석.
a. 성육신하신 기간만을 생각할 때 예수께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독생자라는 표현도 어느 정도 맞고, 예수께서 하늘 아버지께 기도하고 의지한 것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본문의 말씀은 성육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원래부터 독생자였던 분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독생자란 무슨 뜻일까? 독생자의 원래 뜻을 알기 위해서는 헬라어 원어를 보아야한다.
독생자를 헬라어로 모노게네스(monogerēs)라고 한다. 모노게네스는 헬라어 모노(monos)와 게노스(genos)의 합성어이다. 대부분의 현대학자들은 이제 모노게네스를, 태어났다는 의미의 독생(獨生)으로 번역하는 것은 정확한 뜻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최근의 영어 성경들은 모노게네스를 독생자(only begotten son)대신에 유일한 아들(only son)로 번역하게 되었다. 왜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언어학적으로 여러 학설들이 많지만 본문에서는 성경에 사용된 용법만 가지고 탐구해 보려 한다.
b. [70인역]은 히브리어 야히드(yahid)대신에 헬라어 모노세네스를 쓰고 있다. 야히드는 구약아세 12번 쓰이고 있는데 r 용법은 다음과 같다. “귀한”(darling) 2회, “고독한”(desolate) 1회, “유일한”(only) 6회,“유일한 아이”(only child) 1회, “유일한”(solitary) 1회, 예를 들면 시편은 모노세네스를 다음과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 영혼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시22:20). “누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리이까 내 영혼을 저 멸망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내 유일한 것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시35:17).
시편 기자가 모노게네스라는 말로 나타내는 끗의 분명하다, 그는 지금 자기의 유일하고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위하여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출생의 의미가 거의 없고 유일하게 귀중한 것,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것의 의미로 모노게네스가 쓰였다고 본다. 신약에서는 요한의 글을 제외하고는ㄴ 모노세네스라는 단어가 4회(눅7:12; 8:43; 9:38; 히11:7) 나오는데 모두가 부모의 “유일한 자녀”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나인성의 과부에게 있어서 죽은 아들은 그의 모노게네스였다.(눅7:12). 다시 말하면 유일한, 귀중한 아들이었다. 야이로의 딸도 그의 아버지에게 모노게네스였으며(눅8:43). 예수께서 변화 산에서 내려오셨을 때 고통에 찬 아버지는 그의 유일한 아들을 위하여 부르짖었다(눅9:38). 누가복음의 귀중한 세 자녀의 경우에 강조점이 그들의 출생에 있지 않고 그들이 부모들에게 얼마나 귀중한 존재였는지에 있다. 히브리서에서는 그 뜻이 더욱 변명하다. 아브라함은 그의 모노게네스를 제단에 바쳤는데(히11:7). 사실상 이삭은 그의 단 하나의 아들은 아니었다. 이미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두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모노게네스가 된 이유는, 이삭이 단 하나의 아들이기 때문 아니라 유일하게 귀중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c. 신약의 다른 책에서는 모노게네스가 사람의 귀중한 자녀를 말하는데 쓰였지만, 요한의 글에서는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인 그리스도를 묘사하는데 쓰였다. 요한복음 1:14에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말씀은 “아버지의 모노게네스(독생자)의 영광”이다. 요한복음 1장은 말씀이 하나님 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쓰였다. 그러므로 여기서 모노게네스는 아버지 하나님보다 열등하다든지, 하나님에게 태어났다든지, 혹은 시작이 있었다는 의미로 말하는 것이 전혀 아님을 인수 있다.
요약.
독생자(모노게네스)라는 말은 그 어감 때문에 마치 그리스도강 아버지 하나님에게서 출생한 열등한 자이며 시작이 있는 자라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어원적 연구와 성서적 용법을 자세히 연구해 보면 모노게네스, 즉 독생자는 출생의 의미보다는 “가장 귀중하고 친말한”, “유일하고 독특한”의 의미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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