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죽기 전에 인자가 온다는 말은?
마가복음 9:1; 마태복음 16:28; 누가복음 9:27.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문제.
우의 말씀을 하실 때에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 중에서 죽기 전에 인자의 재림을 본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해석.
a.마가복음 8:38에서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와서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재림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9:1도 재림으로 보려는 의견들이 있다. 그러나 재림으로 보기에는 단점들이 만만치 않다. 우선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 중에서 죽기 전에 인자의 재림을 본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틀린 말씀이 하셨다는 말이 되는데, 쉬바이처“(Albert Schweitzer)같이 예수께서 실수하셨다고 주장하지 않는 한 이 주장은 수용하기 힘들다.
b. 둘째로,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보려는 견해가 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제자 중 몇 사람은 죽기 전에 볼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설명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과 같은, 재림이라는 두 사건을 예언적인 안목으로 동시에 바라보셨다고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설사 그것을 인정한다 해도 예루살렘의 멸망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멸망하는 비참한 사건이 어떻게 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이 되는지는 설명하기 힘들다.
c. 셋째로,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이란 오순절의 성령 감림을 기다림 같다는 주장이 있다.(Calvin). 부활하여 승천하신 예수께서 왕으로 취임하시는 표시가 지상에서는 오순절의 성령 강림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성령 강림이야말로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예수께서 보혜사 성령의 강림을 그가 떠나가신 다음에 보내 주시는 것으로 묘사하기 때문에(요16:7)오순절 성령 강림을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 즉 예수의 재림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본다.
d.네 번째 설명은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곧 이어 제자들이 목도한 변화산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 우선 재림하신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한 것을 주목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한다는 표현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공관복음서(마태,마가,누가)기자들이 일제히 이 말씀 다음에 엿새 후에 있었던 변화산 사건을 기록하는 것에 주목한다.
예수님의 이 말씀과 변화산 사건이 무슨 연관이 있음을 나타내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왜 변화산 사건이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일수 있는가? 변화산 에서 예수께서는 그 용모가 영광스럽게 변형되셨고 그 옷은 희어져 광채가 났다. 살아서 구원받을 사람들을 대표한 엘리야와 죽어서 부활할 사람들을 대표한 모세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위대한 구속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것은 가장 종말적인 사건이었고 하늘 왕국의 축소판이었다. 베드로는 그 광경이 너무 좋아 초막을 짓고 그곳에 살고 싶어 했다. 목격자인 베드로는 후에 그 사건을 회상하면서 변화산 사건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벧후1:16)하심의 표상이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이란 변화산 사건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 설명이 가장 성경적이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엿새 후에 일어날 사건을 왜 “죽기 전에”이라는 표현을 했을까 하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그것을 시간으로 생각지 말고 개념으로 생각하여 “죽은 다음에 즉 나중에 부활”하여 보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살면서”,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수 있는 자들이 있다”라고 해석하면 특별한 난점이 없다.
요약.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다는 말씀은 재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다음에 나오는 변화산의 영광스러운 광경을 몇 제자들이 본 경험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성경적이다. 변화산 사건은 가장 장엄한 종말적인 광경이었으며 그리스도가 세우실 왕국의 축소판이었다. 목격자인 베드로는 후에 그 사건을 회상하면서 변화산 사건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벧후1:16)하심의 표상이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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