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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최종형태로 본 시편 19편 연구(Ⅱ) -라황용

춘천 김상호 2007. 11. 21. 10:16

최종형태로 본 시편 19편 연구(Ⅱ)

(시편15편에서 24편을 중심으로)


전주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

구약신학 전공 라황용


목           차

1. 서론

  1.1 문제제기

  1.2 연구방법 및 범위

  1.3 시편 19편의 연구사

2. 본론

  2.1 시편 19편 본문비평과 사역

  2.2 시편 19편의 구조

     

   2.3 최종형태로 본

           시편19편 구성

     2.4 시편15편에서 24편의 구성 속에서

             시편 19편의 의미

3. 결론

BIBLOGRAPHY 


1. 서론

        1.1 문제제기


최종형태의 히브리어 시편의 명칭은 םילהת(테힐림=찬양)1) 이란 뜻이다. 시편을 읽어가다가 보면 시편19편은 분명히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내용상으로 볼 때 시편1-6[2-7]절은 피조물에 대한 특히 태양에 대해서 강조하는 찬양시다. 7-14[8-15]절은 지혜시의 일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님의 율법, 즉 토라에 대한 묵상이 포함된다. 이 첫 번째 부분을 시 19A(시 19:1-6[2-7]) 그리고 두 번째 부분을 시 19B(시 19:7-14[8-15])라도 일반적으로 일컫어져 연구되어 왔다.


이외에도 첫번째 부분인 시 19A에서는 “엘”(לא :하나님)이 신의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데 반하여, 두 번째 부분인 시 19B에서는 야훼(הוהי)가 사용되고 있다.2) 문체에서도 다르다. 시 19A는 일반적으로 4+4 박자의 리듬을 갖고 있으나, 시 19B는 보다 짧은 행인 대체로 3+2 박자(pentameter)의 리듬을 갖고 있다.


몰겐스턴(J. Morgenstern)은 약 60여년 전(1945/46)에 이미 시편 19A와 시편 8편을 비교 연구하는 긴 논문3)을 통하여 “케인(Cheyne)과 엘리히(Ehrlich)가 이 시 19편을 “하나의 문학단위로”(a literary unit)로 볼 뿐, 다른 모든 학자들은 시 19:1-6[2-7]과 시 19: 7-14[8-15]를 본래는 완전히 독립된 두 개의 시였으며 이 둘은 전혀 확정키 어려운 방식으로 현재의 시편 속에 들어 와 단일한 하나의 시로 결합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로,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시편 19편에 대한 일반적 견해는 이 시편 19편은 두 개의 서로 다른 기원(起源)을 갖고 있는 시일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서로 다른 장르로 구성되어 있고 그러므로 이 시는 심지어는 두 저자로부터 비롯된 것으로서, 후대의 한 시인이 그 이유를 잘 알 수 없는 동기와 방법으로 결합시켜 현재의 모습으로 된 “하나의 시”를 산출해 내었다는 것이다.


        1.2 연구 방법론과 연구범위


시19 A와 시19B 사이에는,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은 현저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오히려 상당한 접촉점들도 또한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또한 시편 연구 초기로부터 최근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견지되어 왔다.  본인의 관심은 바로 이 시편 19편의 최종 형태의 본문이 가지고 있는 통일성의 가능성은 없는가에 있다. 나아가 시편15편에서 24편 속에서의 시편 19편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에 있다. 따라서 필자는 역사비평적인 연구방법을 뛰어 넘어 최근의 성서연구방법인 공시적 성서연구방법을 취하고자 한다. 그러기위해 먼저 시편19편 자체를 연구하고, 확대구조 속에서 다른 장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를 위하여 먼저, 시편19편의 연구사를 살펴본 후, 시편19편을 최종형태의 본문을 비평과 사역, 그리고 구조를 살펴본 후, 최종형태 본문으로 본  구성에 대하여 살펴보고, 확대구조 속에서 시편 19편의 앞뒤 맥락 속에서 한 묶음이 되는 15편에서 24편까지에서 시편 19편의 구성과 그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 범위는 본문의 구성을 이해를 넓히기 위해 시편 3편에서 25편까지를 확대하여 보되 시15편에서 24편까지를 중심으로삼고자 한다.  방법론은 공시적 성서연구방법으로서 최종형태의 구성비평의 방법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1.3 시편 19편의 연구사


궁켈은 그의 시편 주석에서 시편 19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독립적으로 주석하고 있으면서도 그의 불후의 명작인 「시편개론」(Introduction)에서는 시편 19편을 “하나의 찬양시”로 양식분류하고 또 이 시가 “토라”를 찬양하는 “찬양시”이기 때문에 후대에 탁월하게 발전한 "흔치 않은 찬양시" 양식임을 전제하면서, 특별히, 이러한 “찬양시”들은 다양한 고대 전승 자료들과 그리고 신화론적인 전승들을 “아주 자유롭게”구사할 능력이 있는 시 양식이라는 것을 지적하였다.4)  즉 그는 시19A와 19B 모두의 양식이 모두 “찬양시”라는 양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말하자면, 그는 “토라”를 선언하는 것은 사제(司祭)의 과제이므로, 그러한 선언식 “토라 양식”은 시편 어디에서도 독립된 장르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과 시편의 토라 언급은 계명선포 형식이 아닌, “넓고 다양한 필법으로만” 묘사되고 있다는 것5)을 강조함으로서, 시 19A와 시 19B는 다양한 주제를, 즉 19A에서는 “천체들의 하나님 찬양”을 주제, 그리고 19B에서는 “율법에 대한 찬양”을 주제를 내 세워 두 부분 “모두가 엘이신 야훼를 찬양하는 하나의 찬양시”를 구성한다고 보았다.

모빙켈(S. Mowinckel)의 경우,6) 그는 시 19A와 시 19b의 서로 다른 주제, 서로 다른 리듬, 그리고 서로 다른 문체(고대의 신화론적 표현과 후대의 금언 나열식 표현 사이의 다름) 때문에 본래는 서로 다른 저자의 서로 다른 시였으나, 후대, 어느 때 “우연히” 결합된 시라는 당시의 일반적 견해를 반박하고 비판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모빙켈이 특별히 비판하고 있는 강조점은 “시 19A와 시19B의 <우연한> 결합”이라는 데 있었고 따라서 그는 시 19B가 19A의 “속편”(sequel)이라는 견해 대신에 오히려 19A가 19B의 “서론” 역할을 한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그러나, 모빙켈은 시 19A와 시19B로부터 태양 신의 정의(正義)와 토라 신 야훼의 정의(正義) 사이의 병합, 또는 자연의 법(huqqim7) of nature)과 야훼의 법(Yahweh's huqqim) 사이의 융합이라는 해석8)같은 것은 거절하고 있다.


 이러한 견해의 경향은 현대 학자들의 시편 연구가들에 의해서도 반영되고 있다고 하겠다.  바이저(A. Weiser)의 견해에 의하면,9) 시 19편의 이 서로 다른 두 부분은, 모두, 신의 명령에 의하여 영적 결속을 이루는 “공중예배”에서 하나님의 창조행위와 율법수여 행위를 찬양하는 “찬양시의 제의(祭儀) 전통”에 공통으로 그 기원(起源)을 두고 있다고 보고 시 19:4[5]의 “그들의 소리”를 “그들의 율법(?)”이라고 고쳐 읽기까지 한다.  즉 그는 시19A는 시19B의 “서론” 역할을 한다고 보는 셈이다.  크라우스(H-J Kraus)10)도 또한 바이저의 제의적 견해와 비슷하게, 시편 19편의 두 부분은, 그 현저한 시대적 징후의 차이(고대와 에스라 이후)에도 불구하고, 그 두 부분 모두 십중팔구 가을 축제의 제의적 낭송시일 것이라고 결론짓고 시편 19B는 시19A에 나타난 암호(暗號: cipher)와도 같은 불가해(不可解)한 자연계시(自然啓示: 간접 계시)의 암호(cf. 롬 1:19-20)를 직접적으로 푸는 말씀계시(직접 계시)라는 연결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았다.  이톤(J.H. Eaton)도 그의 시편 주석에서,11) 바이저의 입장과 비슷하게, 시편 19편의 저자를 기원전 4세기 경의 “경건한 토라 연구자”로 보고, 이 저자가 매우 고대의 전승자료를 개작하여 자신의 “토라 찬양시”의 전주곡(前奏曲: prelude)으로 삼은 것이라는 판단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새버린(L. Sabourin) 신부는,12) 아예, 시 19A와 19B를 모두 동일 저자의 “하나의” 시(詩)일 가능성을 강조하였다.  즉 시19편은 토라를 묘사하는 시적 이미지를 효과있게 하기 위하여 “태양”을 묘사하는 시적(詩的) 이미지를 응용해 들였다고 보고 바이저와 링그렌(H. Ringgren)의 견해를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그 증거(證據) 예증(例證)으로 내 세우기도 하였다.


    더욱이, 다후드(M. Dahood)13)는 좀 더 적극적인 언어학적 연구를 이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 “안전한 표준 장치”(a safe criterion)로서 히브리어가 가진 “인칭 어미의 이중 의무의 기능”(the double-duty suffixes)을 제시함으로서 시19A와 시19B의 연속적 통일성을 입증하려 하였는데, 그는 그 증거로서 시19A의 5[6]절과 19B의 7[8]절 사이의 상응관계를 입증하려 하였다:


19:5[6]: 태양은 그의 침실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를 기뻐하는 힘센사람 같다

19:7[8]: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나의] 영혼을 회복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미련한 자 [나의 마음]를 지혜롭게 하며

  각 시행에 나타나는 동의어 평행을 강조하는 다후드(M. Dahood)는, 19:5[6]b의 “길”(xra)에 3인칭 남성 단수 어미를 붙여서(“그의 길”), 19:5[6]a의 “그의 침실”과 짝을 이루는 형식이 19B의 7[8]절은 물론이고 8[9]절, 14[15]절에서도 나타난다는 점을 들어서 시19A와 19B의 "통일성"을 강조한다.  즉 다후드는 이에 따라 “[19A와 19B의] 두 부분의 저자는 동일 저자였다”14)라고 결론 내린다.  여기서 다후드가 시 19:7[8]b의 “미련한 자”를 19:7[8]a의 “나의 영혼”(naphshi)과 평행을 이룬다고 하여 “나의 마음”(livbi)으로 고쳐 읽자고 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하더라도, 그러나, 그가 여기서 제시한 다른 곳의 예들, 즉 19:8[9]a의 “마음”(bl)과 19:8[9]b의 "눈"[眼`~yny[] 사이에 나타나는 인칭어미의 이중의무기능과 평행법적 기능, 그리고 19:14[15]a의 “받아들여지기를”(!wcrl)과 19:14[15]b의 “주님 앞에”($ynpl) 사이의 인칭어미의 이중의무적 기능과 평행법적 기능들은, 시19:5 [6]에서 일어나는 현상과의 관계에서 비교해 볼 때, 시19A와 19B의 통일성을 주장하는 예증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후드(M. Dahood)의 시편주석을 극복하려는 야심에 찬 시편 주석서인 크레이기(P.C. Criagie)의 시 19편 주석15)도 시19A의 원형을 고대 가나안의 태양 찬양시에서 찾는 다후드(P. 121)의 견해와는 그 견해를 달리 하면서(P. 180), 그리고 기타 19A의 바벨론(Shamash)적, 에집트(Aten)적 기원설들(cf. Schroeder, Morgenstern, Mowinckel, Jirku, et al.)로부터는 자유한(Craigie, P. 181) 입장16)에서 시편 19편을 주석한 후, 시편 19편을 정의하기를 창조적이고 탁월한 예술성을 지닌 아름다운 “하나의” 시 작품(a creative and literary work)이라고 결론 내린다.  로저손(J.W. Rogerson)과 맥케이(J.W. McKay)17)도 말하기를, “이 시 19편 시인이 만일 고대의 독립된 시 자료들을 재(再) 사용한 그 시인이라면 이 시인이야 말로 내적 일관성(internal coherence)을 가진 하나의 새로운 시(a new psalm)를 창조해 낸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최근 쩽어(E. Zenger)는 그의 “구약개론”과 “시편개론”에서 현 최종형태의 시편전체의 구성을 제시하고 있으며18), 마티아스 밀라드(M. Millard)는 “구성으로 본 시편집”에서 공시적인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시편 19편을 새롭게 구성19)을 창조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2. 본론

        2.1 시편19편의 본문비평과 사역

`dwdl rwmzm xcnml

표제[1]

 다윗의 시,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찬양19)

la-dwbk ~yrpsm ~ymvh

`[yqrh dygm wydy hf[mw

1

[2]

a 그 하늘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b 그리고 그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20)을 설명한다.

rma [yby ~wyl ~wy

`t[d-hwxy hlyll hlylw

2

[3]

a 낮은 낮에게21) 말을 연발한다.

b 그리고 밤은22) 밤에게23) 지식을 알린다.

~yrbd !yaw rma-!ya

`~lwq [mvn ylb

3

[4]

a 말24)도 없고 글들도 없으며

b 그들의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wq acy #rah-lkb

~hylm lbt hcqbw

`~hb lha-~f vmvl

4

[5]

 

a 그들의 소리(줄이)가25) 온 땅에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말이 세상 끝까지26) (퍼져나갔다.)

b 그가 태양을 위하여27) 그들 안에서28) 장막을 두셨도다.29)

wtpxm acy !txk awhw

`xra #wrl rwbgk fyfy

5

[6]

a 그리고 태양은 그의 신방으로부터 나오는 신랑과 같다.

b 그 길30)을 달리기를 기뻐하는 힘센 용사 같다.

 

wacwm ~ymvh hcqm

~twcq-l[ wtpwqtw

`wtmxm rtsn !yaw

6

[7]

 

a 그 하늘들의 이 끝에서 나와서

  그리고 하늘 저 끝31)까지32) 돌아가니

b 그 뜨거움으로 부터33) 피하여 숨을 자가 없도다.

vpn tbyvm hmymt hwhy trwt

`ytp tmykxm hnman hwhy twd[

7

[8]

a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회복시킨다.

b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미련한자를 지혜롭게 만든다. 

bl-yxmfm ~yrvy hwhy ydwqp

`~yny[ tryam hrb hwhy twcm

8

[9]

a 여호와의 교훈은 정확하여 마음을 기쁘게 한다.

b 여호와의 명령은 순결하여 눈을 밝혀준다.

d[l tdmw[ hrwhj hwhy tary

tma hwhy-yjpvm

`wdxy wqdc

9

[10]

a 여호와 경외함34)는 청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정의는 진실하다.

b 모두 의롭다.

br zpmw bhzm ~ydmxnh

`~ypwc tpnw vbdm ~yqwtmw

10

[11]

a 금 곧 많은 순수한 금보다 더 바랄 것이다.

b 그리고 벌꿀과 벌집에서 딴 꿀보다 더 달콤하도다

~hb rhzn $db[-~g

`br bq[ ~rmvb

11

[12]

a 또한35) 주의 종이 그것들 안에서36) 깨달음을 받고37)

b 이를 보존함으로 큰 상이 있으리라.

 !yby-ym twaygv

`ynqn twrtsnm

12

[13]

a 그의 죄을 깨달을 자가 누구인가?

b 숨겨진 죄로부터38) 나를 석방시켜 주소서

 $db[ $fx ~ydzm ~g

~tya za yb-wlvmy-la

`br [vpm ytyqnw

13

[14]

 

a 또한 주의 종이 뻔뻔한 죄39)를 짓지 말게 하사

  그때에 나를 지배하여 실패하지40) 못하게 하소서41)

b 그리하면 내가 큰 범죄로부터 무죄하게 될것입니다.

 yp-yrma !wcrl wyhy

$ynpl ybl !wyghw

`ylagw yrwc hwhy

14

[15]

 

a 내 입의 말들이 받아 들여지기를 원합니다.42)

  그리고 주의 앞에43) 내 마음의 묵상이

b 나의 바위 그리고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  ] 안의 절수는 히브리 성서 BHS의 절수 표시임 

 

  

        2.2 시편 19편의 구조

        

 우리들이 시편을 읽을 때 부딪히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150편이나 되는 많은 시편들이 내용의 순서대로 정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번에 어떤 일견을 가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어떤 시편들은 서로 서로가 나란히 있을지라도 전혀 어떤 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저 아무렇게나 나열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것 역시 수세기를 거쳐 내려오면서 이 책의 성장을 보여 주는 한 단적인 증거라고 하겠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편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나갔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추적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50개의 시편시들은 토라로 부터 유추하여(“토라”가 다섯 권이듯이) 그 권수를 5권으로 나누었다. 시편을 다섯 권으로 나누는 일은 최종 편찬자의 작업이었다.20) 이 다섯 권의 책들이 다 각각 끝내기 송영으로 마감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에서도 또한 그렇다. 제1권에는 시편1-41편이, 제2권에는 시편42편-72편이 제3권에는 시편73편-89편이, 제4권에는 시편90편-106편이 그리고 제5권에는 시편107편-150편이 들어있다. 역대기상 16장 8-36절의 견해에서 보면,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시편이 공중예배에서 사용되었다는 결론을 끌어내도록 해준다. 다시 말해서, 표제를 갖고 있지 않는 시편 1편과 2편, 그리고 시편 150편을 시편의 현재의 위치로 갖다 놓고, 시편 1-2편으로 서론 역할을 하게하고, 시편 150편을 시편 전체의 송영식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 시편19편의 구조를 살펴보자.


      표제어[1]

시편 19A

   자연을 통한 하나님 찬양(1-6)[2-7]

      1 -2 [2 -3 ] 하늘들과 궁창, 낮과 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언

      3 -4a[4 -5a]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져나감

      4b-6 [5b-7 ] 태양을 위한 찬양

시편 19B     

  율법을 통한 하나님 찬양(7-14)[8-15]

      7 -10[8  -11] 율법에 대한 찬양

      12-13[13-14] 자신의 무가치함

      14    [  15  ] 찬양과 기도


시 19편은 주제로 볼 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나누는 근거는 첫째로 이 두 부분은 내용상 1-6[2-8]절은 피조물에 대한, 특히 태양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찬양시이고, 7-14[8-15]절은 지혜시의 일반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 주님의 율법, 특히 토라에 대한 명상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명칭도 다르게 나오는데 전문는 la (엘;하나님)이 신의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후문 hwhy (야훼)가 쓰이고 있다.21)

차이점

19:1-6[2-7]

19:7-14[8-15]

신명(神名)

la

hwhy

형  태

장문형식

단문형식(3+2)


또한 문체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첫 번째 부분은 일반적으로 긴 행으로 되어 있는 반면, 두 번째 부분은 보다 짧은 행으로 되어 있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운율형식은 아래와 같다.

19A

1[2],2[3],5[6]

4+4

 

 

4[5],5a[6a]

4+3

4b[5b] 4박자

 

6a[7a]

3+3

6b[7b] 3박자

19B

3+2(13[14]a만 4+2)

 

 

10[11]

4+4

 

 

14[15]

중복된 3박자

결국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19A와 19B는 그 양식에 있어서 매우 이질적이다.  19A는 찬송시의 양식에 들어갈 수 있고, 19B는 교훈시(Didactic poetry)의 성격을 가진 토라시편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시편19편을 통해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이 시의 통일성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2.3 최종형태 본문으로 본 시편 19편의 구성


시19:1-6[2-7]절 부분은 먼저 살펴보면 이 부분을 결합시켜주는 공통된 주제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la-dwbk)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특히 창조질서와 그 속에서도 낮과 밤을 주관하고, 빛을 통해서 하늘과 궁창을 열어주는 태양을 찬양하고 있다. 그리고 이 태양은 이 구절에서 독자적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율법과 연관되어 찬양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22)  8[9]절에서 “여호와의 명령은 순결하여 눈들을 밝게 한다”는 단어 tryamb(밝게한다)는 기본형이 ‘rwa(오르: 빛)으로서 태양의 이미지와 연결이 되고, 11[12]절에서도 주의 종이 토라를 통해 “깨달음”24)을 받게 되는데 여기에서 쓰이는 rhzn (니짜하르: 깨닫다, 경계를 받다)라는 단어는 원래 rhz (짜하르: 비추다)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써 이 역시 태양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자기 죄(허물)을 낱낱이 비추는 율법(12)[13]과 관련하여, 7[8]절에 “태양의 열기를 피하여 숨을 자가 없도다”는 구절과 연관지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10[11]절에서 율법을 금과 꿀로 대비를 시키고 있는데 이는 노란 태양을 연상하게 만들므로서 서로 유비시키는 아름다운 수사법은 쓰고 있다.

좀더 하나로 긴밀한 연결해 주고 있는 단어는 1-6[2-7]절중에 4[5]절과 7-14[8-15]절 중에 11[12]에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는 “그들 안에서”(םהב: 바헴) 이라는 단어이다.  4[5]절에서 “그들 안에서”(םהב: 바헴)은 중심이 되는 단어인 םימשׁה와 עיקרה를 가리키며,  11[12]에서 “바헴”󰔒(그것들)이란  הוהי תרות(여호와의 율법), הוהי תורע(여호와의 증거), הוהי ידוקפ(여호와의 교훈), הוהי תוצמ(여호와의 명령), הוהי תארי(여호와의 경외), הוהי־יטפשׁמ(여호와의 정의)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용법으로 보아 결국 하늘에서 태양이 만물을 밝게 비추고, 생명을 부여하듯이, 율법은 지상에서 영혼을 비추고 생명을 부여하는 것임을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볼 수 있듯이 1-6[2-7]과 7-14[8-15]절 사이는 비록 문체상, 내용상 구분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두 부분이 한 시를 이루고 있으면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절을 따라 살펴보면,

 1[2]절은 “하늘”과 “궁창”이 각각 “하나님의 영광”과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고 찬양하고 있다. 1절[2]절에서 우리가 특이하게 살펴보게 되는 것은 교차배열법(The Chiastio arrangement)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yqrh

dygm

wydy hf[mw

la-dwbk

~yrpsm

~ymvh

2

C´ 

 C  

B

A

 

 

 

 

 

 

 

 

 

 

목적어

 

 

 

 

 

 

 

동사

 

 

 

 

 

 

주어

 

                               

곧 A+B+C// C'+B'+A'의 형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다후드는 이에 대하여 우가릿 문서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를 발견한다.25) 어쨌든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온 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 그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이는 2[3]절에서 나오는 “낮”과 “밤”과 대조를 이룬다고 할 수 있겠다. 1[2]절에서는 공간적인 개념을 2[3]절에서는 시간적인 개념을 말하면서 모든 것들이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낸다고 노래한다. 3[4]절과 4a[5a]절에서는 1[2],2[3]절의 결론을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온 땅에 퍼져나가는 소리, 세상 끝까지 퍼져나가는 것은 하늘, 궁창, 낮, 밤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주 창조와 질서 정연한 시간의 주기는, 비록 들을 수 있는 소리도 없고, 인간적인 말도 하지 않지만 모든 것들이 하나님에 대한 영광을 어디에서나 드러내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4b[5b]절에서부터는 ‘태양에 대해서 찬양’하고 있는데 이는 1-4a[2-5a]절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들 중에서 좋은 예로 여러 가지를 들어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할 만하다고 할 수 있는 태양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고대 중동 신화들에 나타난 태양신의 이야기들을 연상케 하는데, 예를 들면 shamash에 대한 바벨론의 찬양시들, 다양한 태양신들에 대한 애굽의 찬양시, 그리고 아덴에 대한 찬양시들에서 태양신 찬양의 노래가 나오고 있다.26)

이들은 자연 자체를 신격화하고, 신들은 자연 속에서 찬양되지만, 시편 19편에서의 태양 찬양은 그 성격이 다르다 이 본문에서는 ‘태양을 위하여 장막을 치신 분은 하나님’으로서 태양신이 자신을 위하여 집을 지어졌다는 고대의 신화적 관념과는 구별된다. 이것은 시편 19편에서는 자연이 신격화되지 않고 인격화되며, 인격화된 자연은 유일한 창조자이신 참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적 개념에 대한 선례를 창 1:3-19절에서 발견 할 수 있다. 여기서는 하늘과 궁창, 낮과 밤, 빛과 어둠이 피조물이며, 신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태양은 하나님께서 하늘에 장막을 두시니, 신랑처럼, 힘센용사처럼 즐거워하고,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달리며,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서 전달하는 자로 묘사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 후반절들과 연결이 되고 시인이 전개하고자 하는 주제의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1-6[2-7]절과 나뉘는 나머지 구절인 7-14[8-15]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시 세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7-10[8-11]절과, 11-14[12-15]절로 나누는 것이다.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것은 먼저 7-10[8-11]절에서 신의 인칭이 3인칭으로 표기되는 반면, 11-14[12-15]절에서는 단수 2인칭으로 표기되고 있으며, 내용상으로도 구별이 됨을 쉽게 알 수 있다. 7-10[8-11]절의 단락은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율법을 여섯 개의 측면(율법, 증거, 교훈, 명령, 경외함, 판단 등)으로 나타내 보이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이들은 신학적 관점에서는 포괄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시적인 관점에서는 이 용어들은 모두 동의어로 간주할 수 있다. 또한 여호와의 이 율법의 성격으로서 ‘완전하고’, ‘확실하고’, ‘정확하고’, ‘순결하고’, ‘청결하고’, ‘확실하다’라고 표현되어 있으며, 이 여섯가지 측면들은 인간들과 관련되어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이 어떤 유익을 가지고 오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는 여호와의 율법의 풍부한 성격에 대해 세세하게 잘 짜여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아가 여호와의 율법의 풍부한 성격에 대해 잘 짜여진 본문은 히브리시의 평행법적 특성을 살리는 수사법의 구사력이 드러난다.  즉 19A와 19B 모두에서 탁월한 수사법의 구사력이 나타난다.27)  예컨대, 시19A에서는 “하늘↔궁창” “낮↔밤” “말↔글↔소리” “신랑↔힘센용사” 등등의 “동의 평행법”의 구사가 체계있게 나타나고 있고, 19B에서는 여호와의 “ⓐ율법-ⓑ증거-ⓒ교훈-ⓓ명령-ⓔ경외-ⓕ판단”의 평행법적 배열과 “ⓐ완전-ⓑ확실-ⓒ정확-ⓓ순결-ⓔ청결-ⓕ확실”의 평행법적 배열이 단순 명료하고 질서있게 전개됨과 동시에 그 모든 강조어법이 결코 계명을 나열하고 그 실행을 강조하는 경직된 화법으로 이끌고 가지 않고 인간의 삶을 맑고 새롭게 밝혀 주는 계몽적, 교훈적, 구속적 언어로 발전시키는, 그런, 새로운 시적 구사법으로 말한다는 점이 괄목할만 하다.  그런 점에서, 이 시의 두 부분을  두 저작자의 것으로 분리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반면 11-14[12-15]절을 보게 되면 여기에서부터 다시 어조가 바뀌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기도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11[12]절에서는 그 율법에 대한 복종 다음에 뒤따라오는 그 내적 자유(석방)를 통하여 알고 있다는 것, 더욱이 숨겨진 죄와 뻔뻔한 죄로 부터 구원받아 무죄케 되었다는 기쁨을 통하여서, 그리고 7-10[8-11]절에 표현되고 있는 내적 행복을 통하여서 그 보상을 이미 발견하고 체험한 시인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2[13]절부터는 자연과 율법을 통한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시편 기자로 하여금 갑자기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끼게 만든다. 이러한 느낌은 자연스런 것이다.

시편기자가 하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율법을 묵상했는데, 이런 것들은 자연스럽게 자연을 찬양하기로 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완벽한 경이로움에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가 이런 놀라움 가운데서 자신을 바라볼 때 자신이 얼마나 하찮고 무가치한 존재인가를 알게 된 것이다. 그는 죄 가운데 빠지기 쉬운 연약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기도를 하게 된다.

여기에서 시인이 이야기하는 빠지기 쉬운 죄란 알지 못하고 짓는 죄(twaygv)(12a)[13a], 숨겨진  죄(twrtsnm)(12b)[13b],  알고도 뻔뻔하게 짓는 죄(~ydzm)(13a)[14a],   그리고 반역적인 큰 범죄 (br[vpm)(13b)[15b]등이다. 이렇게 시인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물이 그렇듯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고 싶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 그 영광 안에서 항상 거하고 싶은 시인의 기원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마지막 절은 찬양과 기도의 주제들이 함께 결합되어 있는데, 시인은 다시 한번 하나님이 위대이시고, 완전하심을 자신의 반석이심으로 찬양하며, 또한 죄와 연약함 가운데 고통을 당하며 괴로워하는 자신을 구속해 주실 분임을 상고하며, 자신의 말들과 마음의 묵상이 받아들여지기를 기원하고 있다.


        2.4 시편15편에서 24편의 구성 속에서의 시편 19편의 의미


확대구조 속에서 시편전체구성과 시편 제1권의 구성 속에서 시편19편이 다른 장과는 어떻게 연결되어있는가? 사실 이를 연구하는 것은 더욱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인은 시간의 한계를 통감하며,  시편 19편의 앞뒤 맥락 속에서 한 묶음이 되는 시편 15편에서 24편까지에서 시편 19편의 구성과 그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럼, 먼저 시편 15편에서 24편까지의 구성은 어떠한가?

시15편

 

 

 

 

 

 

 

 

시16편

 

 

 

 

시17편

 

 

 

 

시18편

 

 

 

시19편

창조

토라

시20편

 

 

 

시21편

 

 

 

 

 

시22편

 

 

 

 

 

 

시23편

 

 

 

 

 

시24편

 

 

 

 

  시편 15편에서 24편은 위에서 이미 살펴본 대로 창조와 토라로 구성된 찬양시인 19편을 중심으로 18편과 20,21편은 왕의 감사시, 17편과 22편은 개인 탄원시, 16편과 23편은 개인 신뢰시이다. 그리고 15편과 24편은 성전 입장시로서 교차대구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19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 구성은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다. 분명 최종형태의 본문에 참여한 성경저자의 의도된 구성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확대 구조 속에서 앞뒤 장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먼저, 시편 14편과 15편을 연결하는 단어는 무엇인가? 이를 위해 시편 1편부터의 이해가 필요하다. 시편1-2편은 시편의 서론이며, 3편에서 7편은 탄원시로서 다윗이 압살롬을 피할 때(3편의 표제), 곧 많은 사람이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םיהלאב ול התעושׁי(3:2[3])고 하며 탄식할 때, 주께서 일어나사(המוק) 심판(טפשׁמ)을 명하시며(7:6[7]), 심판(טפשׁמ)을 행하시어(7:8[9]) 달라고 탄원한다. 여기에서 심판(טפשׁמ)이란 재판장이 하는 재판용어이다. 나아가 그 재판장이신 주님의 창조(8:3[4])와 주의 이름(8:1[2], 9[10]; 9:1-2[2-3])을 찬양(הרמז) 한다.  9장과 10장은 알파벳 시로서 하나로 이어져 있는데,  9:14[15]에“시온의 문(רעשׁ   ןויצ)”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ךתעושׁיב הליגא)”라고 한다.  여기 시온의 문은 재판정의 장소이다. 그렇다면, 왜 기뻐하는가? 가난한 자(9:12[13], 18[19]; 10:12[13]), 고아(10:14[15])와 압제당하는 자(9:8[9]), 압박당하는 자(10:18[19])들이 위협받지 못하게 하며, 그들의 송사를 들어주시며, 피흘림(9:12[13])을 공의(קדצ)와 정직(םירשׁימ)으로(9:8[9]) 판단하시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사망의 문(9:13[14])에서 일으키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호와는 악인(עשׁר)과 강포함을 좋아하는 자(סמח בהא)를 마음에 미워하시며(11:5), 의인(קידצ)을 감찰하시기에(11:5) 여호와께 피하라(11:1)고 권고하고 있다. 이는 저를 안전지대(עשׁיב)에 두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여호와의 말씀(הוהי רמא12:5)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14:1)고 하지만, 이스라엘의 구원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시온(ןויצ)”이다(14:7).


그렇다면, 15편 1[2]절에 “주의 장막(ךלהא)에 유할 자 누구며, 주의 성산(ךשׁדק רה)에 거할 자 누구냐?”고 질문하며 14편과 15편을 연결하고 있다. 여호와께 피하라(11:1)고 권고한 곳, 저를 안전지대에 두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여호와께서 말씀(הוהי רמא12:5[6])하신 곳, 14편 마지막절의 “시온(ןויצ)”을, 15편 1절에서는 “주의 장막(ךלהא)”과 “주의 성산(ךשׁדק רה)”으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다음으로 시편24편과 25편을 연결하는 단어는 무엇인가? 24편 7절에 “문들아(םירעשׁ)”라고 부른다. 그리고 머리를 들라고 명령한다. 또한 “오래된28) 문(םלוע יחתפ)”은 열려라29)고 명령한다. 왜냐하면 영광의 왕(דובכה ךלמ)이 들어가시기 때문이다. 9절에서도 동일하게 “문들아(םירעשׁ)”로 반복되어 나타난다. “문”은 기본형이“רעשׁ”이다. 이 문은 어떤 문인가?“시온의 문(רעשׁ ןויצ    9:14[15])”이다. 즉 여호와께서 계시는 성전을 의미한다.


따라서 24편 마지막절의“문(רעשׁ)”, 곧“시온의 문(רעשׁ ןויצ)”은 25편1절의“여호와여(הוהי)” 라고 부르며,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אשׁנ)”로 연결되고 있다. 그리고 여호와를 “의지(חטב)”하고(25:2), “바라고(הוק 3, 5, 21)”, 앙망(לא15)하고, 경외(ארי 12, 14)하겠다고 한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선하시고(בוט 8), 정직하시고(רשׁי 8), 공의로우시며(םירשׁימ 9), 성실과 정직으로(רשׁיו־םת 21) 나를 “구원(עשׁי 5)”하시며, 구속하시며(הדפ 22), 보호(רצנ 21)하실만한 능력이 있으신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이다.



3. 결론


시편 19편은 19A와 19B의 두 개의 독립된 시로 보기 보다는, 하늘에서 태양이 만물을 밝게 비추고, 생명을 부여하듯이, 율법은 지상에서 영혼을 비추고 생명을 부여하는 것임을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19:1-6[2-7]과 7-14[8-15]절 사이는 비록 문체상, 내용상 구분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두 부분이 한 시를 이루고 있으면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최종형태의 본문 시편15편에서 24편까지를 확대해 볼 때에 시편 19편이 의도된 구성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나님의 성전에 나아올 자가 누구인가? 하나님의 창조와 토라를 찬양하는 자들만이 왕께 감사하며, 개인적인 탄원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신뢰하며, 우러러 보고(אשׁנ), 여호와를 “의지(חטב)”하고, “바라고(הוק)”, 앙망(לא)하고, 하나님을 경외(ארי)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선하시고(בוט), 정직하시고(רשׁי), 공의로우시며(םירשׁימ), 성실과 정직으로(רשׁיו־םת) “구원(עשׁי)”하시며, 구속하시며(הדפ), 보호(רצנ)하실만한 능력이 있으신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창조와 토라를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라면, 가난한 자, 고아와 압제당하는 자, 압박당하는 자들이 위협받지 못하게 하며, 그들의 피흘림을 공의(קדצ)와 정직(םירשׁימ)으로 대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자들이 하나님의 성전에 나아올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남겨둔 연구 과제들

본인은 시편 전체구성과 시편 제1권의 구성 속에서 시편19편이 다른 장과는 어떻게 연결되어있는가? 그리고 단어와 주제의 연결된 구성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더욱 필요하다. 다음 기회를 통하여 이를 더 확대하여 연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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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BIBLE

DeluxeBible 디럭스바이블

BibleWorks 5 바이블 웍스5.0

Dulos Bible 둘로스 바이블

SKTHOT    The Stephen Korean Text of the Hebrew Old Testament

스테판원어성경 구약(상)(하)

SHKC       Stephen Hebrew-Korean Concodance 스테판 원어성구사전 구약(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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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 충전소(大名*大明*大命)
글쓴이 : DMpasto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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