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꽃 은혜(사모의 글)

내 죽음 이후의 이야기는?

춘천 김상호 2009. 12. 11. 10:05

한 삼년전에 미장원에서 중풍 환자이신 목사님을 한 간호사가 퇴근 길에 들려서

2-3시간씩 돌봐 드리고 귀가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50대를 넘어선 분인데 어찌나 감동이 되는지 내 맘에 찜을 하고

그분의 성함을 물어서 그때부터 기도를 했습니다

정년 퇴직하면 취미 생활하면서 여생을 보내리라했는데 하나님께서

노인 요양소를 하라고 말씀하셔서 기도하고 있다고했습니다

간혹 미장원에 가면 그 분의 소식을 전해 듣고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어제 미장원에서 다시 그분을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하나님은 늘 그러셨습니다

내 마음에 찜하고 기도하면 언제고 만나게 해 주셨거든요

얼굴이 많이 상해 있었습니다

친정 어머니가 얼마전에 천국 가셨다네요

암으로 육개월 고생 하셨는데 직장 그만두고 남편이 공무원이라서

생활 걱정 없기에 집이 두채있어서 한 채 팔아서 통장에 넣고

마음껏 간호를 했었답니다

결혼 초에 시댁이 어려워서 엄마의 도움을 많이 받아 남편도 모시고 살던 시어머님도

흔쾌히 허락을 하셨답니다

참 보기 드문 아름다운 가족이야기입니다

어머니는 딸만 둘을 두어서 아들 못난 죄인이라며 안타까워하시다가 40세가 넘어서

동네 알콜 중독인 집안에서 업둥이를 데려다 키우셨답니다

그 업둥이가 얼마나 망나니 짓을 하는지 어머니는 늘 그 아들 거두느라 가족 몰래

참 많은 돈을 쓰셨답니다

원래 심성이 고우셔서 천사표로 소문난 권사님이셨는데 천국 가시기 한달 전에

유언를 하셨는데 난 부끄럽고 나쁜 권사다 매일 새벽 기도 다녔지만 난 내 아들 기도만했고

물질도 하나님께 드리기 보다는 그 아들에게 더 많이 썼다

아들을 낳지 못한 한을 풀고 그 아들 번듯하게 키워 남편에게 떳떳하고 싶었다

내가 죽어도 딸에게 그 아들을 돌봐주고 손녀딸이 하나 있는데 그 손녀딸 위해

남은 유산을 써 달라고 부탁하셨답니다

그 간호사님이 어머님이 천국 가시기 전에 아들가족이 예수 영접 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시길 기도하며 엄마 천사가 엄마를 데리러 오면 꼭 말을 해주세요

부탁을 드렸는데 혼수 상태에 빠지셔서 어느 사모님을 모셔다 예배 드리고

가시는데 기도하는데 천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네요 얼마 안 남으셨어요

그리고 다음 날 새벽기도 후에 문자를 보내셨는데 천사들이 준비를 마치고

정돈된 상태로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천국 가실 것 같습니다

그 문자를 7시 넘어서 받고 온가족이 모여 있는데 9시 넘어서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천구을 가셨답니다 엄마 입으로 천사가 온다고 말씀해 주시길 기도했는데

대신 그 사모님을 통해 듣게 되고 그 문자가 핸폰에 저장되어 온 가족이 보게되어

속석이던 아들도 그 가족도 또 확신 없이 신앙생활하던 가족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 어머님은 정말 천사 같은 권사님이셨습니다

장례후에 남은 돈에서 어머니의 이름으로 섬기시던 교회에 건축헌금을 드렸답니다

그 간호사님이 어린 시절 어머님이 아들 없어서 늘 서러워하셔서 난 아들 같은 딸이

되리라 결심하셨답니다 그래서 결혼 할 때도 남편에게 시어른에게 말씀드렸답니다

그 약속을 지키신 간호사님도 그 가족도 모두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어머님의 죽음 그 이후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죽음 이후를 위해 기도하며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혼자 되신 아버님을 위해 또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는 그 간호사님 참참참

본이 되고 모두에게 은혜가 되는 삶을 사시는 분이십니다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