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의 편지
사랑하는 목사님에게
춘천 김상호
2009. 9. 12. 05:23
아까 못다쓴 이야기를 이어서합니다
내가 언젠가 당신을 왜 하나님이 부르셨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지요?
생각을 제대로 해서 일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내 생각 속에 역사해주시기를 오랫동안 기도했었는데.....
목사님은 어떤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시는지 궁굼했어요
그런데 목사님은 마음속 이야기를 잘 안하는 편이니까
내 생각대로 말하다보면 목사님을 화나게 할때가 많았고
우리는 싸워야했습니다
이제 알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왜 화를 내는지.....
내가 목사님의 생각을 알아내지 못하고 내생각대로 말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생각이란 자기 자신과 나누는 대화인 동시에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이기도 하지요
목사님이 자신과 하나님과 어떤 대화를 하는지?
내용을 알순 없지만
흐름은 짐작할수 있어야하는데.....
목사님을 내 남편으로만 생각하고 내 욕심대로 말하고 대들고 잘난척하거 너무 많습니다
목사님 영혼에 흠집을 너무 많이 낸것 같아 괴롭습니다
얼마전 꿈에 내가 당신과 영환이 영혼에 간음한 여자라고 사람들이 수근대는 꿈을 꾸었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요
이제 내가 당신에게 말하는 것이 겁이납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목사노릇하라고 조르면서....
당신과 영환이에게 참 많이 죄를 지었습니다
내 욕심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으로....
가끔 영환에게 이메일로 용서를 비는데 당신에게는 정식으로 용서를 빌지 못했습니다
내가 지금 너무 힘이든다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영주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