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의 편지
당신이 누구시길래?
춘천 김상호
2009. 9. 12. 05:19
매일 웃으며 살고자 애쓰지만 늘 내 마음은 변덕이 심해 울어야 하는 날이 생깁니다
신혼 때도 당신 내가 우는거 무지 싫어했는데.....
내 성격이 청승형 이라서 그런거 같지는 않고 눈물부터 나오는 사람은 어떤 유형이길래....
독하지도 못하면서 급하고 인내심이 없어서 인가봅니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실컷 야단 맞고 나면 속이 후련 할 것같은 날도 있지만
이제 나이 먹어 가면서 누군가에게 원망 듣는거 내얕은 자존심에 힘에 겹즙니다
내가 당신 인생에 끼어들어 부모사이 남매사이 이젠 자식사이 까지 망치는 여자입니까.
내속에 온전한 회계가 일어나지 않아서 인가? 하나님 모두 내 잘못 입니다가 안되고있습니다.
당신에게 부탁해서 될일이 아니지요?
당신 화나면 너 진짜 나쁘다.그러는데 ...
나도 당신 가슴 파는 상처주는 그런말하고 살면서 당신 말에 상처 받은것만 아파서 슬퍼하는건가요?
자유함이 참 부럽습니다
내 가슴에 사랑으로 가득찰 때 가능하겠지요
동생들이 와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