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의 편지

사랑하는 낭군님께

춘천 김상호 2009. 9. 12. 05:18

서울 가시면 점심을 건너시니 마음이 않좋아요
오늘은 어떠셨는지?
허기져서 돌아오는 당신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늘 당신 잘 섬기는게 내 사명이다 생각하는데....
당신에 대한언사가 억양이 부드럽지 못함이 송구하네요
내가 누리는 천국을 수시로 침노당하는거 알면서도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한다고
하지만 수시로 무너지고 넘어짐을 고백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행복하게 살리라 나자신에게 다짐합니다
내 아버지 y.m.하나님이 맺어주신 관계임이 분명하지만 그분들로 인해 우리의
행 불행이 결정되는게 아님을 주님 앞에서 고백할수 있는 용기를 갖고자합니다
그용기가 언제 생기게 될지 모르지만......그날이 오늘이길 바로 이순간이길...
어제 아버지가 좋아하시는거 보니 나도 좋았어요
y.m에게도 그런마음이 되어야하는데 내마음이 변덕을 부리거든요
변덕이 생기는건 온전하지 못해서랍니다
내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건 믿음도 인격도 다 .....거지요
목사님 내가 기도 잘못해서가 아니고 변화되지 못한 내 못된 내성품 내인격 때문에 당신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내기도는 응답받고 감사하고있어요
목사님 이모습 저모습 다 보시고 아시고도 우릴 사랑하시는데 오늘도 뻔뻔하게
웃으며 살랍니다
추운날 당당하고 씩씩하게 돌아오세요 당신의 쭉정이 아내가 눈물로 편지쓰고
당신을 위해 밥을지으며 기다릴께요
당신 영환 영주 나 행복한 하루임을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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