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난해구절(신약)

[스크랩] 성경난제풀이* `몽학선생`

춘천 김상호 2008. 11. 10. 08:03

성경난제풀이/ '몽학선생'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갈3:25)

바울은 율법을 `파이다고고스'라고 재치 있게 비유하였다.

이것은 개역에 `몽학선생', 표준번역에는 `개인 교사'로 되었다.

파이다고고스는 부잣집에서 아이들의 감시를 위하여 고용했다.

6세부터 15세 정도의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 행실을 감시하는 역할을 감당하였다.

아이들은 물론 파이다고고스를 싫어하지만 부모가 무서워 억지로 그 감시 밑에 있었다.

그러다가 16세, 성년이 되는 일이 파이다고고스의 감시로부터 자유를 받는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즉, 이 후견인의 역할은

첫째 임시직이다. 16세에는 불필요해진다. 어릴 때만 필요하다.

둘째, 행동을 감시하는 것 뿐이다. 잘못된 길로 들어가지 않도록 경고하는 일을 한다.

파이다고고스 직업은 힘센 남자 노예들이 맡았다.

무섭게 생겨서 아이들 보기에 위협은 되었으나 그들은 본래 무식해서

교육을 담당하거나 새 사람을 만드는 것 같은 근본적인 일을 할 수 없었다.

율법을 파이다고고스에 비유한 것은 바울의 천재적인 머리가 번쩍이는 적절한 설명이다.

율법이란 무서운 감시역이다. "약속된 그 후손(그리스도)이 오실 때 까지만(기한부로, 임시로)

죄가 무엇인지 알게 하시려고(감시를 위하여) 덧붙였던

(후견인이 부모가 곁에 없는 시간을 위해 붙여진 것처럼)것"이었다. (3:19)

모세의 율법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졌지만 율법의 역할을 하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있었다.

수많은 성현들의 가르침은 죄를 지적했고 인간의 행실을 감독했다.

또 누구나 가진 양심도 율법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 능력에는 제한이 있다.

성현의 말씀이 죄된 길로 만들어가도록 지도는 하지만, 인간을 구원할 수는 없다.

양심의 음성을 잘 따르면 착한 사람은 되지만 인간을 죄된 상태에서 구원할 능력은 없는 것이다.

후견인은 얼마동안 필요하지만 때가 차면 필요 없다.

그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고, 그런 뜻에서 그리스도를 율법 완성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기에 예수 자신이 선포하기를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의 말씀들을 없애려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시키러 왔다"(마5:17)고 말씀하셨다.

최갑도성내교회 목사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일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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