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난해구절

[스크랩] 60. 다윗에게 보여준 솔로몬 성전의 식양은 어떻게 계시되었는가?

춘천 김상호 2008. 8. 30. 08:23

대상28:11 다윗이 전의 낭실과 그 집들과 그 곳간과 다락과 골방과 속죄소의 식양을 그 아들 솔로몬에게 주고 또 성신의 가르치신 모든 식양 곧 여호와의 전의 뜰과 사면의 모든 방과 하나님의 전 곳간과 성물 곳간의 식양을 주고 또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열과 여호와의 전에 섬기는 모든 일과 섬기는 데 쓰는 모든 그릇의 식양을 설명하고 또 향단에 쓸 정금과 또 타시는 처소 된 그룹들의 식양대로 만들 금의 중량을 정하여 주니 이 그룹들은 날개를 펴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덮는 것이더라 다윗이 가로되 이 위의 모든 것의 식양을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그려 나로 알게 하셨느니라” (대상 28:11~13; 18~19).

 

 이스라엘의 제 1성전 건축은 다윗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취임 후 주변 국가들의 공격을 물리치고 국가를 안정시키자, 하나님의 성전의 건축하려는 계획을 품게 되었다. 그가 이러한 마음을 품게 된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도착한 이후로 하나님의 임재(shekinah)의 상징인 법궤가 그 처소를 찾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것을 목도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선지자 나단을 불러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도다.”(삼하7:2)고 하면서 성전 건축의 꿈을 밝히었다. 그러나 여호와는 나단 선지자의 끔에 나타나 다윗의 집을 번성하게 할 것이라는 허락을 주신 후(7~11절), 성전 건축은 그의 아들 솔로몬이 담당할 것이라고 하셨다(13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대상22:8)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건축을 준비하도록 하고 그에게 성전의 “식양”(대상28:11,12,13,18,19)을 부여 주셨다. 역대상 28장에만 “식양”이란 단어가 6번 등장하고 있는 데, 이 “식양”이란 단어는 여호와께서 광야에서 성막을 계시할 때, 모세에게 하신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을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E라 지을지니라”(출25:8)고 하신 그 “식양”과 동일한 단어인 히브리어 타브니트(תי󰔩󰔮󰚜)이다.

 

 특별히 역대기 기자는 이 성전의 식양은 “성신의 가르치신”(대상28:12) 것이라고 하였다. 이 구절은 히브리어로 바루아흐 임모(וֹטּ󰘟 󰖏וּר󰔯)이다. 여기서 전치사 비는 “에 의하여”(by)혹은 “안에서”(in)라는 뜻이며, 루아흐는 “신(spirit)" 혹은 “마음”(mind)이다. 또 임모는 3인칭 접미사이다. 그래서 흠정역(KJV)은 이 구절을 “he had by the spirit"이라고 번역하였고, 새미국표준성경(NASB)은 ”he had in mind"라고 번역하였다. 흠정역은 전치사 바를 “의하여(by)”로, 루아흐를 “하나님의 신(spirit)”으로 번역한 반면, 후자는 바를 “에(in)”로, 루아흐를 “다윗의 마음(mind)”으로 번역하였다.

 

 문자적으로는 두 가지 번역이 모두 가능하지만, 19절의 “모든 것의 식양을 여호와의 손이 네게 임하여 그려 나로 알게 하셨느니라”(대상28:19)는 구절과 관련시켜 이해했을 때, 전자가 좀더 문맥과 일치하는 해석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글 개역성경은 “성신의 가르치신”이라고 번역하였고, 표준새번역은 “성령께서 그에게 가르쳐준 대로”라고 번역하였다.

 

 결국, 이것은 성령께서 다윗에게 성전의 식양을 계시해주신 영감의 과정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특히 19절의 표현은 여호와께서 솔로몬 성전에 대한 계시를 성막 계시보다 좀더 직접적으로 하셨다는 것을 강조한다. 모세의 경우는 “네게 보이는 대로”라고 했지만, 다윗의 경우는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그려 알게”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마치 어린아이들에게 글자를 처음 가르치는 부모가 아이들 손에 자기들의 손을 얹어 잡고 글자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과 같은 인상이 들게 하는 표현이다. 이런 모든 사실을 고려할 때, 성전에 관한 계시는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주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성서대백과서전]의 설명대로 다음과가 같은 의미가 있다. “이 성전의 양식과 크기와 기구와 예배의식은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전해졌다. 어떠한 예배 의식과 기구와 제식과 또는 건축물도 인간의 고안에 맡겨두지 않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는 인간의 생각이나 재간으로만 이루어진 단 하나의 요소라도 제외시킴으로써 전 예배의 핵심에 의심쩍은 짐이 없게 하려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과 화목 하는 길을 수립하는데 있어서는 인간의 협력을 생각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도 정당화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성서대백과서전, 정인찬편, sv“성전”)

 

 한편, 현대의 비평적 학자들은 구약 히브리 종교의 모든 내용들은 고대 근동의 다른 종교와의 상관성 속에서 고찰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이 솔로몬 성전의 건축 양식도 그러한 관점에서 살피고자한다. 몰론 고고학적 증거들이나 고대 문헌의 증거들은 어떤 면에서 솔로몬 성전의 건축 양식이 고대의 신전들과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것들 중 어떤 것도 그 시대의 솔로몬 성전만큼 정교하거나 화려하지 못하다. 그래서 (유대백과사전,Encyclopedia Judaica)은 이 문제에 대해 “이집트, 앗시리아, 바벨론, 그리고 에게해 문화권에서 이러한 설계의 유사성을 발견하려는 시도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EJ,1:946)는 결론을 내린다.

 

 또한 “비록 성전의 물리적인 구조는 고대 근동의 건축물의 형체의 영향을 받아다 손 치더라도 그 기능면에서는 다른 모든 이방의 신전들과는 전적으로 다른 것이었다.”(EJ,1:947)고 하였다.

출처 : 행복충전소♥대명
글쓴이 : DMpasto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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