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난해구절

[스크랩] 39. 어떻게 문둥병이 옷과 집에 나타날 수 있는가?

춘천 김상호 2008. 8. 30. 08:15

39. 어떻게 문둥병이 옷과 집에 나타날 수 있는가?

 

만일 의복에 문둥병 색점이 발하여 털옷에나 베옷에나 베나 털의 날에나 씨에나 혹 가죽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있되”(레13:47,48).

레위기 13장, 14장에는 문둥병을 판별하는 기준과 그 문둥병에서 정결하여 지는 s법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흔히 한센씨 병이라고 알고 있는 이 문둥병은 사람의 피부에 발생하는 것임에 비해 레위기에는 이 문둥병이 옷이나 집에도 발생한다고 기록하고 있는 점이다.

현대 의학에 의하면 나병 혹은 한센시 병(leprosy)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즉 결절이 특징이 이루는 결절 나병(lepra tuderculoides), 얼룩점이 나타나는 반점 나병(jepra maculosa), 신경 조직을 마비시키는 마비 나병(lepra anesthetida)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문둥병”이라고 변역된 히브리어 차라아트는 “내리치다”는 뜻의 차라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고대에는 이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천벌 받은 사람으로 취급되었다. 실제로 미리암(민12:10), 게하시(왕하5:27) 웃시야(왕하15:5)는 범죄로 인해 문둥병 심판을 당하였다. 이 경우는 한센씨 병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나아만의 질병은 한센씨 병이 분명해 보인다(왕하5장).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 레위기 13,14장에 기록되어 있는 문둥병은 오늘날 의학적으로 말하는 나병 혹은 화상으로인 한 피부병(13;25)은 오늘날 의학적으로 말하는 나병 혹은 한센씨 병보다는 훨씬 넓은 의미의 질병이다. 예를 들어 이 장은 화상으로 인한 피부병(13:25), 머리에나 수염에 발한 옴(13:30) 등을 말하고 있다. 또한 이 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문득 병에서 회복되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데 현대의 한센씨 병에는 그런 일이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사실들을 근거로 볼 때 이 장에서 말하는 “문둥병”은 단순히 한센씨 병 하나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포함하여 마른 버짐 혹은 건선(psoriasis), 백반(vitiligo) 등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모든 종류의 질병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 장에서는 이 분둥병의 증상이 매우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람의 피부는 물론이요 수염 떨 ,옷 집의 벽 등 매우 다양한 곳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문둥병 이라는 용어가 이런 모든 경우를 포함하는 매우 포괄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의학 정보가 충분히 발달해 있지 않던 그 시절에 제사장들에게 다양한 질병의 이름을 제시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의복이나 집에 발생한 문둥병이란 곧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불결한 곰팡이나 박테리아의 번식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행복충전소♥대명
글쓴이 : DMpasto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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