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난해구절

[스크랩] 8. 죄를 범해도 생명과를 먹으면 영생하는가?

춘천 김상호 2008. 8. 29. 10:29

8. 죄를 범해도 생명과를 먹으면 영생하는가?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창3:22)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이후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윌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창3:22) 고 하셨다. 이 말은 인간이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생명과를 먹으면 영생할 수 있다는 뜻인 것 같다. 그렇다면 생명과에는 생명을 영속시키는 어떤 물리적인 효능이 있는가? 더욱 쉽게 말해 생명나무가 성경적 불로초나 불사약인가? 아니면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증거인가?

이 문제를 논하기 전 먼저, 성경에 나타난 생명나무의 용례와 그 의미를 잠시 살펴보자, 생명나무는 구약의 지혜 문학서에서 종종 은혜와 축복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솔로몬은 “지혜”(잠3:18), “의로운 친구”(참11:30), “소망 성취”(잠13:12), “선한 혀”(잠15:4). 등을 생명 나무라고 불렀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의 특징의 하나로 이 생명나무가 언급되고 있다. 예수께서는 에베소 교회에게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2:7)고 약속하고 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22장에서는 생명나무가 생명수와 함께 영생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증거로 자세히 묘사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생명과의 효능과 관계된 문제는 결국 다음의 문제로 집약된다. 즉, 생명과 자체가 영생을 제공하는 효능이 있는가? 아니면 생명과는 이미 영생을 얻은 자가 먹는 생명의 증거인가? 창세기 3:22로 집약해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죄인된 아담과 하와가 생명과를 먹고 실제로 영생할 것을 염려하신 것인가? 아니면 이미 죄로 말미암아 죽을 운명에 처하였고 또 그것을 먹을 자격을 상실한 그들이 단순히 그 과일을 먹을까봐 염려하신 것인가?

칼뱅(Calvin)은 여기에 대해 “사람이 생명과를 먹는다 해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는 살 수가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하였다. 풀핏(Pulpit) 주석도 “실과를 먹음으로 더 이상 소유할 수 없는 영원불멸의 생명이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은 온 나무 실과를 다 먹어치운다 하여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서는 인생을 살수가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하였다. 이런 주석은 죄인은 생명과를 먹어도 영생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크(Dake) 구약 주석은 “생명의 나무는 죄를 범한 인간이라 할지라도 육체적으로 영원히 살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창세기 3:22-24의 그러한 조치가 주어진 것이다”라고 해석 하였다. 이러한 해석은 생명과에 영생하게 하는 물리적 효능이 있었다는 것이다. 엘렌 G. 화잇은 다음과 같이 후자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생명나무의 열매는 금과 은의 사과같이 보였으며 생명을 영속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WK. 17).

"사람이 영원히 실존하려면 생명나무의 열매를 계속 먹어야 하였다. 이것을 박탈당하면 그의 활력은 점차 사라져 마침내 생명이 소멸될 것이었다.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입게 하는 것이 사단의 계획이었다. 그 다음. 그들이 용서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나무를 먹음으로 죄와 비참 가운데 영원토록 살아가게 하려고 희망하였다“(PP. 60).

물론, 성경의 기본 법칙은 범죄한 그 영혼은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죄인이 생명과만 먹으면 영생한다고 말할 수 없다. 더군다나 성경은 우리가 전설에서 들은 바와 같이 생명과를 무슨 불로초나 불사약같이 소개하고 있지 않다. 엘렌 G. 화잇도 영생의 조건이 생명과가 아니고 하나님에 대한 순종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불사불멸은 순종을 조건으로 그들에게 약속되었으며 죄를 범한다면 그들은 영생을 잃어버릴 것이었다”(PP. 60).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세기 3:22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이 생명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염려하여 그들을 에덴에서 추방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진술은 분명히 생명과를 먹으면 영생하게 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염려다.

우리에게 이 진술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생명과를 먹으면 영생한다”는 사실과 “하나님이 생명과를 못 먹도록 죄인을 에덴에서 추방하셨다”는 이 분명한 두 가지 사실을 분리해서 추론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구절에서 “죄를 지으면 생명과를 먹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 주셨다. 이런 명백한 진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논리로 가정을 한다. 즉, 죄를 짓고도 생명과를 먹으면 영생하는가? 혹은 구원받고도 생명과를 먹지 않으면 죽게 되는가?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질문 자체가 틀렸다. 죄를 짓고도 생명과를 먹는 일은 없을 것이고, 구원받고도 생명과를 안 먹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죄를 범하지 않았다면 생명과를 안 먹을 일도 없다. 그것이 성경의 선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록된 말씀 이상으로 너무 지혜로워지려고 해서는 안 된다.

물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명나무를 주신 것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생명의 교제를 확인하고 상징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 나무를 통해 생명을 나누어주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과 같은 호크마 주석의 설명은 우리에게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생명나무 실과에는 일차적으로 인간 육체의 영존을 가능케 하는.....에너지가 담겨져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 생명의 궁극적 원천은 생명나무 자체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들은 그 나무 자체가 아니라, 그 나무를 주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당연하다.

출처 : 행복충전소♥대명
글쓴이 : DMpastor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