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난해구절

[스크랩] 34. 바로의 술사들이 행한 이적은 손장난이었는가? 진짜 이적이었는가?

춘천 김상호 2008. 8. 29. 10:38

34. 바로의 술사들이 행한 이적은 손장난이었는가? 진짜 이적이었는가?

 

바로도 박사와 박수를 부르매 그 애굽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출7:11~12).

술객들도 자기 술법대로 이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로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출8:7).

모세와 아론은 바로 앞에 나타나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을 이루기 위한 이적을 베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애굽의 술사들도 적어도 세 번은 아론과 모세의 이직을 따라하였다. 먼저, 아론은 10재앙을 시작하기 전 그 지팡이를 던져 뱀을 만들었다. 그러자 바로의 부름을 받은 애굽의 술객들도 “그 술객으로 그와 같이 행하”(출7:11)여 지팡이를 던져 뱀을 만들었다. 또 모세가 그 지팡이로 나일 강을 쳐 물을 피로 변하게 하자 “애굽의 술객들도 자기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출7:22)하였다. 이어 모세가 개구리 재앙을 내리자 “술객들도 자기 술법대로 이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 로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출8:7)다.

그러나 이후 모세가 티끌을 날려 이를 만드는 재앙을 내리자 “술객들이 자기 술법으로 이같이 행하여 이를 내려 하였으나 못하였”(출8:18)다. 사실 지팡이로 뱀이 되는 이적에서 이미 하나님의 권능 앞에 완전히 무력하다는 증거로 여섯째의 독종 재앙이 내렸을 때 “술객도 독종으로 인하여 모세 앞에 서지 못하”(출9:11)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과연 적어도 세 번쯤 따라했던 술객들의 이적이 어떤 것이었느냐 하는 것이다 즉 이 술수가 오늘날 마술사들이 하는 것과 같은 단순한 손장난이었는가? 아니면 사실적으로 이루어진 사건들이었는가? 각종 주석들의 설명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고 있다.

먼저, 애굽의 술사들이 실제로 이적을 행했다고하는 이해이다. 이렇게 이해하는 사람들은 악한 자들도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살후2:9)을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예수께서도 친히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마24:24) 보일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그들도 이적을 행할 수는 있다. 더햄(John I Durham)은 출애굽기 7:11의 주석에서 “여기 묘사된 것이 손장난 요술에 불과하다는 어떤 암시도 없다”(WBC, 1:91)고 하였다. 또 22절의 주석에서는 “문맥을 살펴보건대, 애굽의 술객들이 모세와 아론이 행한 일을 그대로 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틀림이 없다. 어디서 온 물인지 알수는 없으나 그들은 물을 변화시켰다. 애굽의 술객들은 대단한 적수였다”(WBC, 1:98))고 하였다.

그러나 더 많은 주석들은 술객들의 이적을 눈속임으로 해석한다. 예를 들어 칼뱅(John Calvin)은 “박사라는 명칭 자체가 사람의 시각과 감각을 기만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하였다. 그리고 그는 박사들이 물을 피로 바꾼 것은 “사람의 착각을 이용한 환영이었다. 고 하였다. [호크마 주석] [그랜드종합주석] [풀핏주석]들도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주석들은 지팡이로 뱀을 만든 경우에 있어서는 술객들이 지팡이를 뱀으로 보이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뱀에게 최면술을 걸어 지팡이처럼 뻣뻣하게 했다가 땅에 던지는 순간 요술을 풀어 뱀이 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하였다. [풀핏 주석]은 그런 요술이 [셋나우의 동화](The tale of Setnau)와 [요술 파피루스](The magic papyrus)와 같은 곧 애굽의 문헌에 소개되고 있다는 증거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물을 파로 변하게 한 것과 개구리 사건도 모두 눈속임이었다고 했다. 특히, 애굽의 박사들이 물을 피로 바꾼 것도 모세와 아론처럼 물의 질을 바꿀 것이 아니라, 지극히 한정된물의 색을 변화시킨 정도였다고 설명하였다.

사실, 위에 인용한 주석들의 설명과 같이 바로의 술객들이 행한 이적은 하나의 눈 숙임이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왜냐하면 사단이 아무리 높은 이적을 행해도 생명 창조의 이적은 행할 수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렌G. 와잇은 술객들이 행한 이적의 실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술객들도 역시 이적과 기사를 행했다. 이는 그들 자신들의 마술로써만 행한 것이 아니요 저들의 신 사단이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모방하도록 그들을 도와주었기 때문이었다. 술객들은 실제로 그들의 지팡이를 뱀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큰 사기꾼의 조력을 받아 마술로써 그들은 그렇게 보이도록 할 수 있었다. 사단의 능력으로는 지팡이가 산 뱀이 되게 할 수 없다. 악의 임금은 창조할 능력이나 생명을 줄 수 있는 능력은 가지지 못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만 가지신 고유 권한이다 .그러나 사단은 자기의 능력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모조품을 만들어냈다. 인간의 눈에는 지팡이가 뱀으로 변한 것처럼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그것을 사실로 믿었다. 외견상으로 불 때 그 뱀들은 모세가 만든 뱀과 아무 다른 차이가 없었다”(pp.264).

그러므로 본문이 반복적으로 증거하고 있는 “바로의 술객들도 그와 같이 행하였다”는 진술은 진짜와 똑같이 보이도록 한 사단의 모조 능력을 나타내는 진술인 것이다. 참고로 신약성경은 이때 아론과 모세를 따라했던 술객들 중 두 사람의 이름이 “얀네와 얌무레”(딤후 3:8)였다고 증거하고 있다.

출처 : 행복충전소♥대명
글쓴이 : DMpasto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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